남미를 K-뷰티의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주목해야 한다. 남미 뷰티 수입은 화장품과 향수를 필두로 빠르게 증가하여, 2024년에는 41.3억 달러에 이르렀다. 전체 수입에서 화장품의 비중이 34.9%로 1위인 가운데, 대부분 국가에서 향수 수입이 2020년 이후 연평균 5~15%의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현지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순위는 17위(′20년)에서 13위(′24년)로 상승하는 등 K-뷰티 수요 또한 커지고 있다.
남미 진출을 희망하는 브랜드는 품목별 진출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허핀달-허쉬만(HHI) 지수 분석 결과 향수 시장은 수입 개방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이색 원료를 활용한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시장비교우위(MCA) 지수 분석 결과 화장품은 우리가 유일하게 남미 시장에서 비교우위를 보유한 품목으로, 경쟁력 유지를 위해 성능을 넘어 친환경·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헤어케어·치약은 수입 집중도가 높아, 관련 품목 진출 시에는 숏폼 기반 SNS 마케팅으로 인지도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