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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L "물류시장 2분기 거래 규모 급감…하반기 회복 기대"

거래 규모, 전분기 대비 71% 감소
"외국 투자자들 하반기부터 진입"

  • 천민아 기자
  • 2025-07-17 09: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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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L 보고서 표지. 사진=JLL 제공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코리아는 올해 2분기 수도권 물류시장 거래 규모가 급감했지만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확대 움직임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17일 전망했다.

JLL에 따르면 2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의 평균 공실률은 16.4%로, 전분기와 비슷했다. 권역별로는 중부(2.9%), 남부(15.0%), 서부(23.2%)의 공실률은 하락한 반면, 북부(33.3%)와 남동부(13.2%)는 상승해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수요 측면에서 수도권 전체의 순흡수면적은 약 6만 8511평으로, 전분기 대비 56%,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하며 2020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계 이커머스 기업들의 국내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향후 물류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G마켓과의 합작법인을 추진 중이며, 테무는 김포에 물류센터를 임차했다. 징둥은 인천과 이천에 물류센터 구축을 완료했다.

수도권 A급 물류시장에는 4개의 신규 물류센터가 공급됐는데 이는 15분기 만에 최저 공급량이다. 이번 분기에는 중부 권역의 분당야탑물류센터(2만 1298평), 북부 권역의 케이로지스고양(1만 6139평), 남부 권역의 평택 후사리 물류센터(2만 1741평), 남동부 권역의 여주 삼군리 물류센터(1만 1835평)가 새롭게 공급됐다.

올해 현재까지 인허가를 받은 물류센터는 5건, 착공된 센터는 6건이다. 2023년 83건, 2024년 33건과 비교해 현저한 감소세다.

물류 부동산 투자시장은 총 3846억 원의 거래 규모가 이뤄지며, 전분기 대비 71%,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주요 거래로는 경산 쿠팡 물류센터(1558억 원), 안성 양변리 물류센터 A,B동(1210억 원), 제주 장전리 물류센터(485억 원), 용인 원삼 물류센터(약 430억 원)가 있다.

민수희 캐피탈 마켓 본부 상무는 "거래 둔화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시장의 구조적 문제는 아니다"라며 "금리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계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는 여전히 활발하다"고 했다. 이어 "DWS와 블랙스톤, KKR 등 주요 글로벌 운영사들이 3분기 중 물류자산 편입을 완료할 예정인 만큼, 하반기 투자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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