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가상자산 3법' 규칙안 통과…내달 4일 전 트럼프 서명 목표

9시간 진통 끝에 가상자산법 규칙 표결 통과

  • 이완기 기자
  • 2025-07-17 15: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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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7월 27일(현지 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2024행사에서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하원이 추진한 ‘가상자산 3법’ 규칙안 표결이 가까스로 가결됐다. 공화당 내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좌초될 위기에 놓였던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설득에 힘입어 간신히 통과됐다. 이번 표결은 법안을 어떤 방식으로 논의·표결할지 정하는 규칙안을 승인한 것이다.

16일(현지 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가상자산 3법 규칙안을 찬성 217표 대 반대 212표로 통과시켰다. 가상자산 3법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법’과 가상자산 관할권을 명확히 한 ‘클래리티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금지한 반(反)CBDC법을 말한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하원 지도부는 이번 주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화당 내에서 이탈표가 나오며 14일 진행된 법안 심의 시간과 수정안 허용 여부 등을 정한 규칙 표결에서 부결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론자들을 직접 설득했고 이날 밤 하원 역사상 가장 긴 공개 투표 시간을 기록한 끝에 규칙 표결이 가까스로 가결됐다.

ABC방송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지니어스 법안에 대한 최종 투표가 이르면 17일에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 달 4일인 하원 휴회 전 서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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