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정부와 의회가 합심해 웹3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2014년 현지 가상자산거래소 마운트곡스의 해킹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이래 강력한 규제를 이어왔지만 ‘아시아 웹3 허브’라는 목표 아래 과감하게 기조를 바꾼 것이다.
올해 7월 일본 도쿄 지요다구에서 디센터와 만난 이타가키 와카 웹3 정책추진실 과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하나의 산업 기반’이라는 일본 정부의 인식을 설명하며 “규제로 이탈한 기업을 불러들이고 국내총생산(GDP)을 높일 목적으로 추진실이 신설됐다”고 밝혔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기구인 웹3 정책추진실은 지난해 7월 출범했다. 40여 명의 인원이 콘텐츠·스포츠·금융 등 각 부문을 나눠 맡으며 격주로 일본 자민당의 웹3 프로젝트 팀과도 만난다. 웹3를 위한 정치인·관료의 소통 채널인 셈이다.
블록체인을 산업 전반에 폭넓게 적용하려는 야심도 엿보였다. 이타가키 과장은 “레이어1 블록체인 등 블록체인 기술 인프라가 탄탄하면 대체불가토큰(NFT)이나 블록체인 게임 기업도 성공적으로 사업을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웹3 정책추진실은 올해 세제 완화, 회계 감사 기준 마련, 사용 사례 확충, 인재 육성 예산 배정 등과 관련해 기업의 의견을 검토·반영할 계획이다.
최고위급 인사들마저도 적극적이다. 올 7월 지요다구에서 열린 ‘웹X’ 행사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연설하고 경제산업성과 금융청 등 정부 관료가 토론 패널로 참석했다. 웹3 행사에 정부 고위 관계자가 직접 참석하는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아베 요시 하이퍼리즘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정부와 정치인 모두가 웹3에 긍정적”이라며 “웹3 정책추진실과 웹3 프로젝트 팀은 정기 회의 외에도 안건이 생기면 즉시 소통한다”고 전했다.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정부와 의회의 모습에 전통 대기업도 웹3 시장에 합류하고 있다. 아베 CSO는 “소니와 도요타 등 대기업에서 블록체인 수요가 많고 관련 부서도 다수 신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의 진입은 블록체인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바꿨다. 와타나베 소타 아스타네트워크 최고경영자(CEO)는 “마운트곡스 해킹 사건 이후 블록체인은 ‘수상한 영역’이었지만 지금은 많은 대기업이 시장에 진출해 웹3가 일본 경제를 지탱하는 기둥 중 하나라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의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NFT와 블록체인 게임이 일본에서 흥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확한 규제가 신산업을 든든하게 뒷받침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베르트랑 페레즈 웹3재단 CEO는 “기업들이 두려움 없이 웹3에 투자할 수 있도록 명확하고 예측 가능한 규제가 웹3 발전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회계기준에 따른 차이를 제거한 현금기준 실질 수익성 판단 지표로,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이익을 창출 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EBITDA마진율은 매출액 대비 현금창출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EBITDA마진율 = (EBITDA ÷ 매출액)*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