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블록체인 비트코인(BTC) 탄생 이후 15년이 흐른 현재 블록체인 메인넷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다. 전세계 가상자산 데이터를 모아둔 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등록된 가상자산 수만 무려 180만 개가 넘는다. 이처럼 수많은 블록체인 메인넷이 치열한 경쟁을 거치며 향하는 목표는 단 하나, 블록체인 대중화다. 니어프로토콜(NEAR)도 그 중 하나다. 지난달 25일 미국 뉴욕에서 만난 샘 왕 니어 재단 스포츠·엔터테인먼트·경영개발 최고책임자는 “니어프로토콜이야말로 대중화에 가장 적합한 메인넷”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왕 최고책임자는 무디스 신용평가사와 미쓰이스미모토은행에서 10년 넘는 경력을 쌓은 전통금융권 베테랑이다. 그런 그가 안정적인 직장을 떠나 웹3 산업으로의 발을 내딛은 것은 블록체인이 미래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웹2 플랫폼이 이용자의 데이터를 가져가버리는 현 상황은 지속될 수가 없다"며 "블록체인이 기반이 돼 이용자가 자신의 데이터 주권을 지키는 웹3 시대는 무조건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젠가 도래할 블록체인 대중화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건 대중에게 어필하는 ‘킬러 앱’의 등장이다. 그는 앞으로 1년 안에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현실화할 킬러 앱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는 “블록체인 업계에는 매우 뛰어난 인재들이 모여있다”며 “현재의 침체된 시장 상황을 딛고 산업이 발전할것이라고 믿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5년 안에 킬러 앱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상황이 조금 힘들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웹3 게임이다. 그가 니어 재단에서 엔터테인먼트 분야 최고책임자를 맡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게이밍의 특성이 블록체인 기반 웹3 생태계의 특성과 가장 잘 들어맞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게임에 투입한 시간에 맞는 보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대중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많은 블록체인 메인넷 가운데서도 사용성(UX)을 중점으로 두는 니어프로토콜이 킬러 앱을 배양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성공한 이유는 기술력보단 디자인과 UX에 있다"며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메인넷 또한 같은 지향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 니어프로토콜은 그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제 조건은 명확한 가상자산 규제다. 니어프로토콜 개발·운영사 니어 재단은 유럽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다른 토큰 발행사들과 마찬가지로 각국의 가상자산 규제 현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그는 “스위스 본사는 (규체 측면에서) 워낙 자유롭고 지원을 많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가상자산 규제가 불명확한 미국엔 사무실을 두지 않고 원격으로 근무하는 방식을 택했다. 뉴욕에선 왕 최고책임자를 포함해 10명 가량의 직원이 원격 근무하고 있다. 그는 규제의 명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뉴욕의 경우 가상자산 법제화를 빠르게 시작했지만 미국 연방법이 엉망진창인 게 문제”라며 “새로운 규제를 만들고 그 이전 케이스에도 이 규제를 적용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업을 제소하는 ‘집행에 의한 규제(regulation by enforcement)' 방식의 규제로 속도 제한을 모르고 달리는 자동차가 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회계기준에 따른 차이를 제거한 현금기준 실질 수익성 판단 지표로,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이익을 창출 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EBITDA마진율은 매출액 대비 현금창출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EBITDA마진율 = (EBITDA ÷ 매출액)*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