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들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관련 지수도 한 달 새 13% 이상 하락했다. 특히 높은 수요로 공모가 상단을 초과한 기업들이 큰 폭으로 하락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 아래로 추락하는 경우가 많아져 자칫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규 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KRX 포스트 IPO 지수’는 전날 대비 1.97% 하락한 686.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달에만 13.34% 하락했다. 올 1월 1220.64까지 오르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이후 하락을 거듭하며 연초 대비 40% 가까이 내렸다.
KRX 포스트 IPO 지수는 신규 상장 종목 가운데 상장일로부터 15거래일이 지난 종목을 편입하고 140거래일이 지나면 편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통상 새로 증시에 입성한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만큼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는 점을 착안해 개발됐다. 현재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
가 대표 사례다. 이들 기업의 공모가는 희망 가격 범위(밴드) 상단을 초과해 1만 4000원, 1만 70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됐고 상장 첫날에도 노브랜드는 5만 4300원, 씨어스테크놀로지는 1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날 주가는 노브랜드가 1만 2430원, 씨어스테크놀로지는 1만 1080원일 만큼 주가가 힘을 못쓰고 있다. 높은 공모가가 관련 지수의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 올해 상장한 기업 59곳 가운데 80%에 달하는 47개 종목이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결정했다. 상단 이상에서 공모가를 정한 종목으로 범위를 넓히면 총 55개로 전체 새내기주의 90%를 차지한다.
이처럼 ‘공모가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도 심심찮다. 지난달 24일 씨메스(475400)
는 각각 공모가 대비 23.67%, 38.25% 떨어진 채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과정에서 모두 흥행에 성공했지만 정작 상장일에는 주가가 폭락한 것이다. 낮은 의무보유확약 비율도 새내기주 입장에서는 악재다.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IPO 시장의 반전 카드로 또 다른 대어의 출현이 꼽히지만 4분기 증시 입성이 기대됐던 케이뱅크가 수요예측 참패로 상장을 철회하며 이마저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스크림미디어와 뱅크웨어글로벌이 올해 처음으로 공모가를 밴드 하단에서 확정했다”며 “무조건적인 투자자 쏠림보다 종목에 따른 옥석 가리기가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에 시프트업·산일전기 등이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했고 서울보증보험, LG CNS 같은 대어도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IPO 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계기준에 따른 차이를 제거한 현금기준 실질 수익성 판단 지표로,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이익을 창출 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EBITDA마진율은 매출액 대비 현금창출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EBITDA마진율 = (EBITDA ÷ 매출액)*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