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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는 K뷰티 클래시스…"몸값 3조 받자" 주가 부양 총력

17~21일 기관투자가 대상 IR
베인캐피탈, 매각 절차 본격화
경영권 지분 61% 최대 3조 거론

  • 이충희 기자
  • 2025-02-14 16: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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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클래시스(214150)가 한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을 돌며 주가 부양 총력전에 나선다.

14일 클래시스는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 아시아 3개국에서 총 세 차례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기관투자가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17~18일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서울에서 NDR(투자설명회)을 실시한다. 17~19일에는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증권이 주관하는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 행사에 참가한다. 이어 20~21일에는 JP모건 주관 행사인 ‘JP모건 코리아 콘퍼런스’ 참가를 위해 싱가포르로 날아간다.

클래시스는 연이어 펼쳐지는 이번 기업설명회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및 주가 부양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클래시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2429억 원, 영업이익 1225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각각 전년 대비 34.87%, 38.64% 증가한 수치다.



이날 클래시스 보고서를 발간한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장비 판매 확대, 미국·유럽 출시 본격화 등 기대할 요인이 많다”면서 회사 측이 제시한 2025년 예상 매출액 3500억 원은 달성 가능한 목표로 추산했다.

클래시스가 실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주가 부양에 나서는 것은 경영권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클래시스의 최대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JP모건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최근 잠재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발송했다.

매각 대상은 베인캐피털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털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 원에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이루다를 추가 인수해 양사를 합병시켰다. 이날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3조 3801억 원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 811억 원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투자은행(IB)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국내외 대형 PEF나 전략적투자자(SI) 등이 클래시스 인수에 관심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클래시스는 2007년 1월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출범해 약 11년 만인 2017년 말 코스닥에 상장했다. 가장 유명한 제품은 2015년 출시된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장비 ‘슈링크’다. 지난해 기준 슈링크 등 HIFU 장비의 국내외 누적 판매 대수는 약 1만 5000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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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4 (장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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