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부동산과 사모펀드(PEF), 인프라 등 대체투자 수익률이 평균 36%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국민연금연구원 이성훈 부연구위원이 발표한 '국민연금기금 대체투자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수익률은 2002년부터 2023년 사이 청산된 펀드 289건 기준 평균 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운용 기간은 6.7년 수준으로, 연 평균 내부수익률은 8.2%다.
총 투자 펀드 개수는 1215개이며, 현재 진행 중인 펀드는 926개다. 진행 중인 펀드의 내부수익률 평균은 10.2%로 더 높게 나타났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부문은 국내 부동산으로 평균 77%였다. 이어 해외사모가 52%, 해외 인프라 43%, 국내 사모 27%, 국내인프라 26%, 해외부동산 23%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기금은 2002년 국내사모를 시작으로 2004년 국내부동산, 2005년 국내인프라 및 해외사모, 2007년 해외부동산, 2008년 해외인프라, 2016년 헤지펀드 등에 투자를 시작했다. 2021년에는 투자의 유연성과 수익률 제고 등의 목적을 가지고 멀티에셋에 투자했다.
연도별 투자 규모는 2002년 460억 원을 시작으로 2006년에는 1조 5000억 원, 2012년에는 17조 원, 2022년에는 32조 원으로 늘었다. 2023년도 말 기준 누적 총 투자액은 227조 원이다.
이 부연구위원은 "국민연금기금의 대체투자 성과를 과거 청산펀드와 현재 진행 펀드로 살펴본 결과 향후 더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며 "다만 사모펀드는 고수익 창출이라는 이면에 고위험이 존재하기에 투자 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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