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278470)이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며 4% 가까이 상승 중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에이피알은 전날 대비 3.84% 오른 18만 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피알은 개장 직후 18만 8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일본 온라인 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세와 견조한 기업간 거래(B2B)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에이피알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로 각각 2869억 원, 587억 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110% 급등한 수준이다. 한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폭발적인 해외 성장과 더불어 자사몰·이커머스·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글로벌 멀티 채널 구축에 힙입어 중장기 성장 방향성은 견고하다”며 “스킨부스터·의료기기(EBD)까지 확장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는 경쟁사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만큼 차익실현 매물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 연구원은 “연초 15배 수준이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8배까지 올라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실적 눈높이도 과도하게 높아져 2분기 발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에이피알은 가파른 성장과 함께 주주환원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창사 이후 최초로 1343억 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주당 배당금은 3590원이다. 이로써 에이피알은 코스피 입성 18개월 만에 네 번째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시행하며 밸류업 기조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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