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티앤알바이오팹(246710)이 장 초반 주가가 약세다. 주주 대상으로 4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실망 매물이 대거 쏟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 기준 티앤알바이오팹은 전 거래일 대비 14.12 내린 3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재생의료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1일 정규장 마감 후 4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예정 발행가는 1주당 2515원으로, 오는 10월 15일 확정될 예정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내달 10일이고, 구주주 대상 청약은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유상증자 자금의 절반 이상인 224억 원이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나머지 159억 원은 운영자금, 17억 원은 시설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기존 1주당 신주 0.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진행하기로 했다. 무상증자 이후 보통주와 우선주는 총 3793만 주에서 4551만 주로 약 759만 주 늘어난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10월 30일이고, 11월 18일 새로 상장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