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를 인수해 동남아시아 금융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한화투자증권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인도네시아 칩타다나 증권 및 자산운용 인수 추진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칩타다나 증권 및 자산운용은 인도네시아 재계 6위인 리포그룹 계열 금융회사다. 한화투자증권은 칩타다나 증권과 자산운용 지분 80%를 각각 약 493억 원, 165억 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공시한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년 3월 29일이지만 6월 내 해당 회사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가능하다면 연내에라도 인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 4월 베트남의 HFT증권을 인수해 처음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앞서 베트남에 진출한 6곳의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늦었지만 2년 만에 흑자를 기록하며 급속도로 세를 불렸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22억 원이었는데 이는 전년(73억 원) 대비 67% 증가한 수치다. 비대면 플랫폼 및 투자 소셜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인 ‘파인 엑스’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했고 위탁매매와 신용공여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삼아 현지 입지를 강화한 것이다.
같은 해 11월에는 싱가포르 법인을 신설하고 파인트리증권을 공식 출범시켰다. 2025년까지 ‘넘버원 동남아 디지털 금융사’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싱가포르 법인은 동남아에서 유망한 대체투자 상품, 비상장회사 등을 발굴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싱가포르 토근증권발행(STO) 거래소 원익스체인지의 운영사 캡브리지그룹에, 한화자산운용이 싱가포르 STO 플랫폼인 에이디디엑스에 투자하는 등 토큰증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한화투자증권의 칩타다나 인수가 이미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한화 금융 계열사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2013년부터 영업을 개시했고 올 3월에는 한화손해보험이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과 함께 리포그룹 산하 리포손해보험의 지분 62.6%를 인수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부동산·은행·의료·유통 등 다양한 계열사를 보유한 리포그룹과 협업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할 계획이다.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고 평균연령이 30세로 디지털에 익숙한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진출을 결정했다”며 “베트남·싱가포르에 이어 인도네시아 진출을 통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디지털 금융회사로 도약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회계기준에 따른 차이를 제거한 현금기준 실질 수익성 판단 지표로,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이익을 창출 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EBITDA마진율은 매출액 대비 현금창출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EBITDA마진율 = (EBITDA ÷ 매출액)*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