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CGI는 18일 시간 외 매매 거래 방식을 활용해 LIG넥스원 주식 70만 주를 주당 17만 7923원에 매각했다. KCGI는 2021년 10월 LIG가 발행한 1000억 원 규모 EB를 ‘KCGI LIG 신성장 ESG 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펀드)’를 설립해 전액 인수한 바 있다. EB의 교환 대상은 LIG넥스원 주식이다. 당시 1년 만기물 250억 원어치(교환가액 5만 815원), 4년 만기물 750억 원어치(5만 3355원)로 나눠 발행됐다.
이번에 KCGI는 4년 만기물에 대해 조기 전환 옵션을 발동하고 예상보다 1년가량 빠르게 LIG넥스원 주식으로 전액 교환했다. 그리고 이 중 약 절반(70만 주)을 이번에 시간 외 매매로 판 것이다. 주당 매각가가 교환가액의 3.33배를 넘기면서 총 1245억 원을 회수한 것으로 집계된다.
KCGI는 앞서 2022년 11월에는 1년 만기물을 전액 LIG넥스원 주식으로 교환한 뒤 주당 10만 원대 중반에 장내 매도한 바 있다. 당시 투자 원금의 약 절반인 515억 원을 회수했다. 이번 회수분과 합하면 18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펀드가 이미 거머쥔 셈이다. 펀드는 아직도 70만여 주를 보유한 상태이고 최근 주가도 20만 원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1400억 원의 자금을 더 벌어들일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투자 원금 대비 최종 수익 역시 3배가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KCGI 관계자는 “나머지 LIG넥스원 70만 5000여 주는 내년 상황을 보고 (매각 시기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EB 발행 당시 5만 원대에 머물던 LIG넥스원 주가는 전 세계 K방산 붐을 타고 꾸준히 상승해왔다. 특히 LIG넥스원의 핵심 천궁-II의 수주가 가시화된 올 연초 이후 주가 그래프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회사의 실적도 급격히 점프하는 추세다. 2021년 매출액 1조 8222억 원, 영업이익 972억 원에서 올해는 매출액 3조 77억 원, 영업이익 232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관측한다.
대신증권은 이달 1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동 3국(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으로의 천궁-II 매출이 내년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0만 5000원으로 제시했다.
회계기준에 따른 차이를 제거한 현금기준 실질 수익성 판단 지표로,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이익을 창출 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EBITDA마진율은 매출액 대비 현금창출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EBITDA마진율 = (EBITDA ÷ 매출액)*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