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임원과 대주주들이 시간외매매(블록딜)로 총 38만 주(1.32%)를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루닛 주가는 ‘내부자의 고점 매도’ 우려가 확산하며 10.26% 급락했다. 특히 이번 블록딜이 1주 차이로 ‘내부자 거래 사전공시의무제도’를 피해 논란도 일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루닛은 회사 임원 및 주요 주주 7인이 보유한 일부 주식을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매각된 주식은 총 38만 334주다. 미국계 롱펀드 운용사가 해당 주식을 매수했다. 이에 따라 해당 임원과 주요 주주 7명이 보유한 루닛 지분은 11.56%에서 10.24%로 감소했다.
루닛 임원과 주요 주주들의 이번 블록딜 규모는 내부자 거래 사전공시의무제도를 절묘하게 피하는 수준에서 이뤄졌다. 사전공시의무제도는 상장사의 주요 주주와 임원이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또는 50억 원 이상 거래 시 30일 전에 거래 목적·금액·기간 등의 사전 공시를 의무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7월부터 시행됐으며 블록딜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발생할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다.
공시에 따르면 이정인 이사, 팽경현 상무이사, 유동근 상무이사, 박승균 상무이사, 박현성 상무이사는 6만 4156주(0.21%)를 주당 7만 7934원에, 총 49억 9993만 원어치를 매도했다. 1주만 더 팔 경우 매도 규모가 50억 원을 넘어 사전 공시를 해야 했다는 점에서 의도한 매각으로 볼 수 있다. 만약 관련 공시를 했다면 루닛의 주가가 한 달 새 70% 넘게 오르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블록딜 여파로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루닛의 주가는 이날 10.26% 하락한 7만 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주가가 빠지자 루닛의 백승욱 이사회 의장과 서범석 대표는 총 6억 원 규모의 회사 주식 7747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백 의장은 2013년 루닛을 창업했고 서 대표는 2016년 루닛에 합류한 뒤 2018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루닛 측은 주주 불안감을 해소하고 주가 하락에 대응하는 차원의 장내 매수라고 설명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병 주고 약 주냐’는 볼멘소리가 나올 만하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규정을 최대한 활용한 블록딜로 볼 수 있겠지만 개미 투자자로서는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회계기준에 따른 차이를 제거한 현금기준 실질 수익성 판단 지표로,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이익을 창출 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EBITDA마진율은 매출액 대비 현금창출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EBITDA마진율 = (EBITDA ÷ 매출액)*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