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한지 100일 만에 800억 원 넘는 개인 투자 자금을 쓸어담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ETF는 업계 최초로 투자 전문가들이 하반기부터 본격 반등할 전망하는 반도체 산업 가치사슬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운용의 ‘SOL 반도체소부장 Fn’ ETF의 연초 이후 이달 10일까지 개인 투자자 순매수 금액은 약 861억 원이다. 국내 증시에 상장한 17개 반도체 ETF 가운데 1위의 기록이다. 더욱이 지난 4월 25일 상장한 이 ETF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지 아직 4개월이 채 안 된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성과라는 평가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관 투자가의 자금도 활발히 유입되며 80억 원으로 시작했던 ETF의 순자산은 석달여 만에 2600억 원 규모로 불어났다. 수익률 역시 최근 1개월 8.87%, 3개월 25.39% 등 전 구간에서 1위를 차지했다.
(6.24%) 등이 주요 편입 종목이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 작동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장주로 꼽히는 한미반도체 비중이 국내 반도체 ETF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다.
전문가들은 소부장 기업들이 종합 반도체 기업들보다 업황 반등에 따른 이익을 더욱 크게 누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정현 신한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반도체 업황의 회복 주기에는 삼성전자 등 완성품 업체들보다 큰 소부장 기업들의 이익 레버리지(지렛대) 효과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AI의 발전 역시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 해당 ETF의 호재로 꼽았다. 빠른 연산을 위한 그래픽 처리 장치(GPU)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존 반도체보다 데이터를 더 많이, 더 빨리 처리할 수 있는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수민 신한운용 ETF상품전략팀 팀장은 “HBM의 활용량 증가가 메모리 전반에 대한 수요 증대로 이어지는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 며 “HBM을 생산하는 국내 반도체 가치사슬 전반이 수혜를 입으면서 AI 반도체 전·후공정 과정과 관련한 소부장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계기준에 따른 차이를 제거한 현금기준 실질 수익성 판단 지표로,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이익을 창출 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EBITDA마진율은 매출액 대비 현금창출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EBITDA마진율 = (EBITDA ÷ 매출액)*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