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학개미들의 시선이 엔비디아에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로 이동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마주’로 꼽힐 뿐만 아니라 최근 시장의 관심이 높은 방산 키워드까지 추가되면서 해외 주식 투자자들 관심이 치솟았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가들은 최근 한 달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2억 3495만 7936달러어치(약 3326억 원)를 사들이며 테슬라에 이어 순매수 규모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가들은 테슬라 3억 4854만 8819달러(약 4933억 원), 비트코인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1억 7360만 4377달러(약 2458억 원)를 순매수했다. 올해 서학개미의 최선호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7823만 8604달러어치(약 1108억 원)를 사들이며 개별 종목 기준 순매수 규모 4위에 머물렀다.
팔란티어는 올 들어 주가가 300% 이상 올랐다. 여기에는 피터 틸 팔란티어 CEO의 이력이 한몫했다. 일론 머스크와 함께 페이팔을 창업한 데다, J.D.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으로 키워낸 점이 투자자 관심을 끌었다. 실제 팔란티어는 ‘트럼프 당선 테마주’로 자리매김하면서 미 대선 이후에만 68.68% 급등했다. 특히 다음 주 나스닥100에 편입될 가능성이 큰 것도 호재로 꼽힌다.
정치테마주이면서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는 점도 여느 테마주와는 다른 차별화 포인트다. 팔란티어는 그간 미국 국방부나 중앙정보국(CIA) 등 공공 분야에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공급해왔다. 특히 AI 수요 확대에 따라 맞춤형 AI 솔루션 제공을 시작했으며 사업 영역 또한 민간 기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첨단 방산 부문에서 최근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실제 팔란티어는 우크라이나 AI 드론 개발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첨단 미사일 방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 기업 L3해리스(Harris)와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전쟁에서 AI 플랫폼과 하드웨어를 결합할 수 있는 연결 고리를 제공하는 등 첨단 방산 기술 혁신에도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실적도 빠르게 우상향하고 있다. 올 3분기의 경우 매출 7억 2550만 달러, 영업이익 1억 131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183% 증가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올해 팔란티어가 매출 27억 6700만 달러, 영업이익 9억 85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도 당분간 서학개미의 팔란티어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심지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들은 올 9월부터 팔란티어를 적극 매수했다”며 “AI부터 트럼프, 방산까지 다양한 테마가 복합돼 있어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방산은 최근 모멘텀이 시작됐기 때문에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어 당분간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회계기준에 따른 차이를 제거한 현금기준 실질 수익성 판단 지표로,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이익을 창출 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EBITDA마진율은 매출액 대비 현금창출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EBITDA마진율 = (EBITDA ÷ 매출액)*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