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리밸런싱(사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는 SK그룹이 베트남 최대 그룹사 빈그룹 지분 1.33%를 1200억 원에 매각했다. 인수 당시 가치 대비 약 30% 손실을 보고 팔았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빈그룹은 SK 자회사인 ‘SK 인베스트먼트 비나 Ⅱ’가 빈그룹 주식 5080만 주(1.33%)를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가는 약 2조 동(약 12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매각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다. SK의 빈그룹 지분율은 기존 6.05%에서 4.72%로 줄어든다.
지분 매각 후 SK는 빈그룹의 주요 주주 명단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2023년 말 기준 SK는 빈그룹의 4대 주주였다. 빈그룹은 SK 측에 이사회 이사 사임도 요청했다.
SK가 빈그룹에 투자한 기간은 현재까지 6년이다. 이 기간 빈그룹 보유 지분 가치가 30%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SK는 2019년 5월 빈그룹 지분 6.1%를 10억 달러(약 1조 1800억 원)에 사들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1.33%를 1200억 원에 처분하며 지분 가치가 30% 가량 증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빈그룹 지분 가치가 큰 폭 떨어진 이유는 계열사인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가 대규모 적자를 내며 주가가 절반 넘게 하락한 영향이다.
응우옌 비엣 꽝 빈그룹 부회장은 이번 지분 매각에도 불구하고 SK그룹이 베트남의 시장 잠재력과 빈그룹의 산업 전반에 걸친 리더십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우옌 부회장은 “빈그룹에 SK는 여전히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양측은 향후 성장을 극대화하기 위한 잠재적인 협력 기회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지난해 11월 베트남 식음료·유통기업인 마산그룹 지분 5.05%를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약 2억 달러(약 2950억 원)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최근 SK스페셜티, SK커뮤니케이션즈 등 다양한 자산을 매각했거나 매각을 추진 중이다.
회계기준에 따른 차이를 제거한 현금기준 실질 수익성 판단 지표로,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이익을 창출 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EBITDA마진율은 매출액 대비 현금창출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EBITDA마진율 = (EBITDA ÷ 매출액)*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