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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용 골이식재 강자 '치예원' 매물로

年 70% 성장, 매각가 200억 거론

  • 서종갑 기자
  • 2025-03-03 13: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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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임플란트 시술에 필수적인 골이식재를 생산하는 치예원이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치예원은 매각 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지분 100%다. 예상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200억 원이 거론된다. 매각 초기 단계로 인수자를 물색하고 있다.

2013년 설립된 치예원은 치과용 골이식재 제조 업체다. 경기도 구리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치예원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다공성 형성 분쇄 기술, 저열 탈단백질화, 인산옥타칼슘(OCP) 결정 제조 기술 등 차별화된 기술력이다. 이 기술을 통해 혈관 형성을 촉진하고 골 재생 속도를 크게 향상시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치예원의 매출액은 2020년 7억 원에서 2023년 36억 원으로 3년 만에 5배 이상 증가했다. 연평균 성장률로는 70%다.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2400만 원에서 18억 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EBITDA 마진율은 2023년 기준 51.3%로 동종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돈다. 치예원은 유럽·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인증을 확보하고 70개 유통 채널을 통해 4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매출의 55.9%는 유럽과 중동 지역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고객이, 44.1%는 자체 브랜드를 통한 판매로 발생한다.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치과용 골이식재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0% 성장이 예상된다. 고령화와 임플란트 수요 증가, 의료 기술 발전이 주요 성장 동력이다. 치예원은 치과 분야를 넘어 정형외과용 골이식재 시장으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의료기기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과 해외 진출 실적을 갖춘 중소기업은 인수 경쟁이 치열한 편”이라며 “51%가 넘는 높은 매출 대비 EBITDA 이익률과 글로벌 시장 진출 경험은 인수 후 추가 성장을 노리는 기업들에 매력적 요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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