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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테일러메이드 매각시동…주요 원매자에 티저발송

우선매수권 지닌 F&F도 포함
베인캐피탈 등 글로벌PEF
중국·중동 등 전략적 투자자 관심

  • 임세원 기자
  • 2025-06-12 16: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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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만 최소 4조원으로 예상되는 테일러메이드가 매각에 착수했다. 최대주주인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센트로이드PE)는 주요 인수후보에게 투자설명서(티저레터)를 발송하고 올해 안으로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센트로이드PE가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해 조성한 펀드의 주요 출자자인 패션기업 F&F의 행보가 매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테일러메이드 매각 주관사인 JP모건과 제프리스는 11일부터 주요 인수후보에게 비밀유지계약(NDA)를 맺고 티저를 발송했다. 글로벌 3대 골프기업에 해당하는 만큼 글로벌 기업과 사모펀드(PEF)가 주요 대상이다. 베인캐피탈 등 글로벌 PEF와 중국에서 언더아머 사업을 하는 율리스포츠, 안타스포츠, 중동의 스포츠·패션 관련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F&F도 티저 발송대상에 포함되어 있으며, 일부 PEF는 F&F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파트너십을 맺고 국가별 사업을 나눌 것을 제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트로이드PE와 F&F는 매각 여부를 높고 이견을 빚어왔는데, 센트로이드PE가 계약에 착수한 만큼 F&F는 본입찰 이후 가격과 조건 등을 검토하고 매각에 동의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센트로이드는 최소 4조원 이상에 매각할 것을 희망하고 있는데, 이 경우에는 F&F도 동반 매각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 2021년 인수 가격인 2조 1500억 원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대부분의 출자자들이 만족할 수익률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보다 낮은 경우는 F&F가 3조원 초중반에서 인수를 시도할 수 있다, F&F는 우선매수권을 활용하면 인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골프시장에서는 테일러메이드와 함께 캘러웨이도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반응이 냉담하다. 캘러웨이는 지난해 신세계그룹 등 여러 국내 기업에 인수를 제안했지만 퇴짜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메이드는 캘러웨이보다는 높은 시장점유율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 등 성장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골프업황 자체가 하향세이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테일러메이드 상각전영업이익의 15%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당시 지분 투자금 5580억 원의 3배에 가까운 인수금융을 활용하면서 변동금리에 따른 이자부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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