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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 타격에도 SK하이닉스 순매수 1위[주식 초고수는 지금]

[미래에셋증권 집계]
매도 리포트에도 알테오젠 2위
3위 펩트론, '비만약 열풍' 수혜

  • 박시은 기자
  • 2025-08-21 11: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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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 알테오젠(196170), 펩트론(08701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동안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다.

순매수 1위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전 거래일 대비 3%대 하락하며 24만 원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5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계속되는 하락세에 저가 매수를 노린 초고수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 주가가 25만 원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6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거품론이 불거지며 미국 대형 기술주 주가에 충격이 미친 가운데 투자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7% 하락 마감했고,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72% 내렸다. SK하이닉스의 주요 거래처 중 하나인 엔비디아도 전날보다 0.14% 내린 175.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기술주의 하락은 오는 22일 잭슨홀미팅에서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설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여기에 AI 산업을 둘러싼 거품론도 더해지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은 지난 19일 기자 간담회에서 AI 산업에 거품이 끼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AI에 과도하게 흥분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AI 기업들의 가치가 이미 통제 불능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순매수 2위 알테오젠 역시 이날 오전 3일 연속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42만 원에서 장을 시작한 알테오젠은 개장 직후 42만 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 전환하며 41만 원대로 후퇴했다. 최근 알테오젠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는 건 지난 13일 글로벌 증권사 UBS증권이 낸 매도 리포트 영향으로 풀이된다. UBS증권 이날 보고서에서 알테오젠 주가가 지난해 초 이후 400% 이상 폭등한 점을 짚으면서 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함께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SC(피하주사)를 포함한 알테오젠의 파이프라인이 가치 대비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테오젠이 매출에 따라 로열티를 받게 되는 키트루다 SC 기술이전 계약 가치를 현재 시총의 약 13% 수준인 3조 2000억 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시장이 평가한 30%에 절반도 안되는 수치다. 이에 알테오젠은 곧바로 반박 자료를 내고 “머크에 따르면 키트루다 SC 제품은 출시 후 2년 이내에 키트루다 IV의 3~40%를 SC제품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며 "UBS 리포트에서는 출시 후 2년 뒤 9%의 SC제품 전환율을 반영하여 키트루다SC 제품의 매출 전망을 크게 저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순매수 3위는 펩트론이다. 펩트론은 최근 불고 있는 '비만약 열풍'에 힘업어 지난 13일 장 중 13% 가까이 급등하며 에코프로를 누르고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선 바 있다.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펩타이드 연구에 경쟁력이 있는 펩트론의 주가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는 진단이다. 펩트론이 연구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피어는 제조 방법에서 약간의 조건만 변경되어도 동일한 제형이 구현되기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이에 대규모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정도의 시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본계약이 진행되기 쉽지 않다. 따라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생산능력(CAPA)가 본계약이 임박했음을 반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제2공장 증설을 위해 약 13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이후 올해 7월 242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해 CAPA를 추가로 확장했다”며 “이미 구축한 공장 사이즈의 10배에서 추가 증설한 것에서 펩트론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한전기술(052690), 현대차(005380) 순으로 집계됐다. 전거래일 순매수는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한화엔진(082740) 순으로 많았다. 같은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STX엔진(077970), 삼성전자(005930), 대한조선(439260)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AI 거품론' 타격에도 SK하이닉스 순매수 1위[주식 초고수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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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1 14:25:28 (20분 지연)
종목명 현재가 전일비 등락률 추세차트 EBITDA 마진율
코스피SK하이닉스 245,250 10,250 -4.01%
코스피STX엔진 35,700 200 -0.56%
코스피대한조선 92,700 10,200 +12.36%
코스피두산에너빌리티 61,500 4,100 +7.14%
코스피미래에셋증권 17,860 70 +0.39%
코스피삼성전자 71,300 800 +1.13%
코스닥알테오젠 413,500 7,500 -1.78%
코스닥펩트론 323,500 12,500 +4.02%
코스피한전기술 99,300 12,300 +14.14%
코스피한화엔진 41,950 2,600 +6.61%
코스피현대차 221,500 1,000 +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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