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와 삼척블루파워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크게 웃도는 주문을 확보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600억 원 모집에 7300억 원의 유효 주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2년물 300억 원 모집에 2700억 원, 3년물 300억 원에 4600억 원이 접수됐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동원F&B는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회사채 발행 목표액을 채웠다.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결과 2년물은 -17bp, 3년물은 -31bp를 기록했다. 동원F&B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로 업계에서는 비우량등급으로 분류한다.
동원F&B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수요예측에서 흥행한 만큼 최대 1200억 원까지 증액 발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척블루파워는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년물 600억 원 모집에 1320억 원의 유효 주문을 받았다. 동원F&B와 마찬가지로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민평금리에 -30~30bp를 가산한 결과 -27bp에 600억 원의 모집 물량을 확보했다.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 신용등급도 ‘A+’다. 주관사는 키움증권과 흥국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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