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SK그룹 부동산 개발 계열사였던 SK디앤디 경영권 지분에 이어 잔여지분 22%를 공개매수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코개발홀딩스는 코스피 상장사 SK디앤디 지분 22.44%에 해당하는 416만 6402주를 주당 1만 2750원에 매수한다. 공개매수 기간은 11월 3일부터 12월 26일까지로 주관사인 NH투자증권 본점과 지점, 홈페이지와 HTS·MTS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공개매수 규모는 531억 원으로 목표한 물량을 모두 매수해 99.9%의 지분을 확보하면 자진 상장폐지할 계획이다.
한앤컴퍼니는 9월 30일 SK디앤디 공동경영 지배주주인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한 지분 전량(지분율 31.27%)을 주당 1만 2750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매매 대금은 742억 원이다. 공개매수에 응하는 소액주주에게 최대주주인 SK디스커버리 지분 인수와 같은 가격을 제안한 셈이다. 다만 지난달 31일 종가는 1만 2750원으로 이미 공개매수 가격이 반영됐다.
한앤컴퍼니는 2018년 SK디스커버리 지주회사 전환 당시 한앤코개발홀딩스를 통해 최창원 의장이 보유하고 있던 SK디앤디 지분을 매입하기도 했다. 이후 SK디앤디 유상증자와 비상장전환우선주 인수를 거쳐 지분율을 46.29%까지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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