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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푸드·슈퍼푸드의힘’ 제작사 밤하늘미디어 매물로

건강정보 프로 1위 제작사
광고대행 겸해 수익성 높아
시청자 고령화, 편성 확대
안정적 현금 흐름 장점 꼽혀

  • 서종갑 기자
  • 2025-02-14 18: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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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미라클푸드’, ‘슈퍼푸드의 힘’ 등 국내 1위 건강 정보 콘텐츠 제작사인 밤하늘미디어가 매물로 나왔다. 최대주주인 갤럭시미디어 경영권 지분 100%가 매각 대상이다. 광고 대행과 건강 정보 콘텐츠 제작 사업을 결합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밤하늘미디어 최대주주인 갤럭시미디어는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매각 대상은 모회사인 갤럭시미디어가 보유한 경영권 지분 100%다. 예상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500억 원 안팎이 거론된다.

밤하늘미디어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367억 원이던 매출은 2022년(491억 원), 2023년(498억 원)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21년 24억 원에서 2022년 53억 원으로 두 배 넘게 증가한 후 2023년 41억 원으로 30% 감소했다. 2024년은 3분기 누적 실적까지 집계된 상황으로 매출 417억 원, EBITDA 36억 원으로 매출 대비 EBITDA는 전년(8.3%) 대비 소폭 개선됐다.

밤하늘미디어는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되는 건강 정보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제작사다. 광고주 필요를 반영한 광고 대행 사업도 겸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성을 내는 게 특징이다. 편수 기준 연간 430여편 이상을 제작해 국내 건강 정보 콘텐츠 제작사 중에는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6년 이상 방영 중인 JTBC 메디컬 특강쇼 미라클 푸드, TVN 슈퍼푸드의 힘, SBS 일요특선 다큐멘터리 등이 대표작이다.

매각 측에서는 고령화에 따른 시청자의 건강 정보 관심 증대, 건강 보조식품 시장이 꾸준히 커지는 만큼 밤하늘미디어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하단 입장이다. 국내 제작사 대부분이 겪는 불안정한 현금 흐름 문제가 없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건강 정보 프로그램의 경우 방송 6개월 전에 광고주 계약과 선수금을 수령이 이뤄지는 구조로, 미래 수익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고 현금 흐름이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콘텐츠 제작사 매물이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하는 시장 상황은 단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4월 매각 결정이 나 시장에 매물로 나왔던 YG의 콘텐츠제작사 스튜디오플렉스(지분 59.5%)는 뚜렷한 인수 주체가 나타나지 않자, 같은해 7월 이엔캐스트 지분 11.72%와 교환하는 주식매매 거래로 종결됐다. IB 업계 관계자는 “K-콘텐츠에 대한 해외 투자자 관심이 확연히 높아졌다”면서도 “건강 정보 프로그램은 주로 국내 시청자를 대상으로 제작돼 인수 희망자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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