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홈플러스 "매입채무유동화 4618억 전액 변제"…금감원은 회계심사 착수

상거래채권 취급에 투자자 '숨통'
금감원, 홈플러스TF 본격 가동

  • 김남균 기자·김지영 기자
  • 2025-03-21 17:38:22
  • 프린트하기
  • 이메일보내기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

20일 서울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연합뉴스


홈플러스가 개인투자자 불완전판매 논란을 야기했던 매입 채무 유동화 잔액 4618억 원을 상거래 채권으로 취급하고 전액 변제하겠다고 밝혔다.

21일 홈플러스 측은 “매입 채무 유동화 관련 최종 변제 책임이 홈플러스에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며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을 변제함으로써 선의의 투자자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변제 계획에 따라 상거래 채권을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날까지 총 상거래 채권 지급액은 4763억 원이다.

매입 채무 유동화란 신용카드로 결제해 나중에 받아야 할 물품 대금을 기초자산으로 해 단기사채 등을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홈플러스가 구매 전용 카드로 납품 대금을 결제하면 카드사에 매출 채권이 발생한다. 증권사는 이를 기초자산으로 카드 매입 채무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했는데 이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논란이 일었다. 앞서 금융 당국 집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ABSTB 발행 규모는 4019억 원이며 이 중 개인투자자 판매액은 1777억 원이다.

금융감독원은 전날부터 홈플러스에 대한 회계 심사에 착수하면서 홈플러스 사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했다. 홈플러스가 재무제표상 자산·부채 등 평가 과정에서 회계 처리 기준을 위반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TF는 5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되 운영 기간은 필요 시 연장 가능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홈플러스 대금 지급 결제 동향과 회생절차 진행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필요한 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조사, 검사, 회계 심사 등을 신속히 진행해 관련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고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