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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파트너스 최대 5213억 투입해 미용의료기기 비올 인수…공개매수로 상장폐지 추진

주당 1만 2500원에 매수
현 최대주주 지분 34.76% 매입
공개매수로 최대 64% 추가 확보

  • 임세원 기자
  • 2025-06-17 22: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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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의 비용의료기기 셀리뉴 사진제공=비올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코스닥 상장사인 의료미용기기 비올(335890) 경영권 인수를 위해 최대주주 지분을 매수하는 동시에 나머지 지분을 공개매수해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VIG는 이번 비올 인수를 위해 약 5213억 원을 투입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가 설립한 비엔나투자목적회사는 비올의 기존 최대주주인 디엠에스로부터 지분 34.76%를 인수하고 동시에 나머지 지분을 최소 20.76%(1212만 5998주)에서 최대 64.09%(3743만 8265주)까지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공개매수 최대 금액은 약 4702억 원이다.

이날 VIG는 디엠에스의 지분 34.76%를 인수하기 위해 511억 원을 지급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수가격은 주당 1만 2500원이며 이날 기준 비올 종가는 1만 1200원으로 소폭 높은 수준이다. 공개 매수가격도 VIG가 기존 최대주주인 디엠에스로부터 인수한 가격과 동일하게 진행한다. 비올의 시총은 이날 기준 6543억 원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20일간이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번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VIG의 비올 보유 지분은 최소 55.52%에서 98.85%까지 늘어나게 된다. VIG는 공개매수가 최소 목표 수량인 20.76%에 미달하면 응모 물량 전부를 매수하지 않을 방침이다. VIG 측은 “소액주주들이 시가 대비 프리미엄이 반영된 공개매수 금액으로 투자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상장폐지가 이뤄지더라도 (응하지 않은) 소액주주들은 정리 매매와 상장폐지 이후 6개월 동안 매도가 가능하며 이번 공개매수와 동일한 가격에 매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올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분야에서 신흥강자로 떠오른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582억 원 중 93%를 해외 시장에서 확보했다. 비올 이전 피부미용 의료기기는 레이저와 초음파(하이푸) 방식이 주류였다. 비올은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방식 피부미용 의료기기로 매출을 확장하고 있다.

VIG의 이번 비올 인수는 상장사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최대주주에게 지나치게 높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이에 대해 주당 단가를 낮추기 위해 나머지 지분에 대해 낮은 가격으로 증자하는 기존 관행과 다르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새 정부는 상장사 경영권 거래에서 최대주주의 과도한 경영권 프리미엄 독식을 막고, 의무공개매수를 통해 나머지 소액주주 지분도 동일한 가치로 매수할 것을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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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장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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