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직원공제회가 골프장 인수를 위해 조성한 500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에 캡스톤자산운용이 선정됐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전국 5개 골프장을 인수하기 위해 조성한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에 캡스톤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펀드 규모는 5000억 원으로 교직원공제회가 전액 출자한다. 여기에 담보인정비율(LTV) 50% 수준의 대출 5000억 원을 합쳐 총 1조 원 규모의 자금이 운용된다. 펀드 운용 기간은 설정일부터 30년, 투자 기간은 5년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달 7일 골프장 인수 목적 펀드를 위탁 운용할 운용사 한 곳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공고했다. 대신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이지스자산운용·칸서스자산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캡스톤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2009년 설립된 캡스톤자산운용은 국내외 다양한 부동산펀드와 리테일 투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운용자산(AUM)은 약 7조 2883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에는 국민연금의 국내 부동산 코어플랫폼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2500억 원가량을 받기도 했다. 과거 강원 춘천시 플레이어스골프클럽 등을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골프장을 인수한 경험이 있는 캡스톤자산운용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