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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 제프리스, 韓 공략…첫 투자 콘퍼런스 연다

2일부터 이틀간 열려
기업 100여 곳 참석
KB증권도 전략 소개

  • 이정훈 기자
  • 2025-09-01 17: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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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스, IB, 콘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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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기준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 상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제프리스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투자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기아 등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 100여 개가 참여하는 이번 투자 콘퍼런스를 발판 삼아 제프리스가 한국 자본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B 제프리스는 KB증권과 함께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제프리스가 연례행사인 투자 콘퍼런스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제프리스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생소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대표적인 IB 강자로 꼽히는 기업이다. 1962년 설립 이후부터 실적이 꾸준히 우상향 중이며 지난해 한 해 동안 전체 매출은 약 70억 달러(약 9조 7600억 원)로 2023년 대비 49% 증가했다.

국내외 기관투자가와 기업 최고경영자(CEO)·최고재무관리자(CFO) 등 고위 임원을 한자리에 모아 네트워크를 쌓는 투자 콘퍼런스는 IB 입장에서 매우 전략적인 행사다. 투자자와 기업을 중개하며 수익을 버는 IB로서는 행사에서 쌓은 관계망이 향후 국내에서 사업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JP모건·뱅크오브아메리카(BofA)·노무라·크레디트스위스 등 유수의 글로벌 IB가 한국에서 투자 콘퍼런스를 열었던 것도 같은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이 정도로 대규모 행사를 연다는 건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 콘퍼런스 강연 주제는 한국을 중심으로 미국·중국 등 전 세계 투자 흐름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2일 첫 강연에는 크리스토퍼 우드 제프리스 글로벌전략책임자가 특별 연사로 나와 ‘세계 시장 흐름 속에서 바라본 아시아 주식 투자 전략(Asia Equity Strategy In Global Context)’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공동 개최자인 KB증권은 이재명 정부의 정책을 분석하며 이에 걸맞은 국내 투자 전략을 소개한다. 강연은 김신 KB증권 국제영업본부장(전무)이 맡는다. 다음날인 3일에는 한국투자공사(KIC)가 자산 배분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국내 기업들을 위한 투자설명회(IR) 세션도 따로 마련돼 있다. 올해 투자 콘퍼런스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기아·네이버(NAVER) 등 대형 기업을 포함해 카카오·한화·HD현대일렉트릭·셀트리온 등 업종을 막론하고 다양한 국내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화장품 시총 1위 기업으로 올라선 에이피알도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참가 기업 중에서는 한미반도체·삼성SDI·삼성전자·LG이노텍·SK하이닉스·네이버가 별도의 IR 세션을 가질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우드 제프리스 글로벌 전략 책임자. 사진 제공=KB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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