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과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뛰어넘는 자금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금리 역시 시중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2000억 원 모집에 1조 5000억 원의 유효 주문을 받았다. 공모 목표액보다 7배가 넘는 자금이 몰린 셈이다. 구체적으로 2년물 500억 원 모집에 3200억 원, 3년물 1000억 원에 1780억 원이 응찰했다. 5년물(500억 원)에는 4000억 원이 접수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대 3000억 원까지 증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회사채 발행 목표액을 채웠다.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결과 2년물은 -6bp, 3년물은 -10bp를 기록했다. 5년물은 민평금리보다 17bp 낮은 수준에서 목표액에 도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트랜시스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A-급으로 시장에서는 우량채로 분류된다. 회사채 발행 주관은 삼성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이 맡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4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총 800년물 모집에 3310억 원이 접수됐다. 구체적으로 1년 6개월물 300억 원에 1090억 원, 3년물 500억 원에 2220억 원의 유효 주문을 받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대 1600억 원까지 증액을 고려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회사채 발행 목표액을 채웠다. 민평금리에 -30~30bp를 가산한 결과 1년 6개월물은 -8bp, 3년물은 -25bp를 기록했다.
고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투입할 방침이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A로 시장에서는 비우량채로 분류된다. 회사채 발행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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