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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자사주, M&A 등 기업가치 제고에 활용"…얼라인 반발

미소각 의지 재차 밝히자
지배주주 지배력 강화 수단 의구심

  • 이충희 기자
  • 2025-11-06 13: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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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얼라인파트너스 등 행동주의 펀드들로부터 자사주 소각 압박을 받고 있는 스틱인베스트먼트(026890)가 자사주는 최종적으로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활용될 것이란 입장을 재차 내놨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에 대해 스틱인베가 자사주를 지배주주의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목적이 커 보인다며 반발했다.

스틱인베 관계자는 6일 “자사주는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더 나아가 주주가치의 제고에 활용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스틱인베의 자사주 보유 목적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M&A 등 전략적 투자 기회에 활용, 더불어 임직원 성과 보상 제도 운영, 우수 인재 유치 및 유지 등”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회사의 3대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가 자사주를 제3자에 처분할 것으로 단정하고 오해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지난 공시는) 자사주 처분에 대해 일반적 원칙을 언급한 것일 뿐 자사주 매각에 대한 어떠한 구체적 결정과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스틱인베의 이 같은 의지가 확인되자 즉각 입장문을 내고 “스틱인베는 금일 입장문을 통해 여러 주주들의 오랜 소각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자사주의 임의적 활용 가능성을 계속해서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것으로 이해된다”면서 “자사주 소각을 거부한다면, 이는 사실상 지배주주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향후 활용하려는 목적 외에는 합리적인 이유를 생각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앞서 스틱인베는 이달 3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를 매각해 우호세력을 확보한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면서도 “향후 자사주를 활용해 회사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얼라인파트너스와 시장 일각에서는 스틱인베가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우호 세력에 처분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반대되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강한 의구심을 보내던 상태였다.

스틱인베는 아울러 “다각적인 목적에 부합하도록 자사주를 적절히 활용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2024년에는 임원 성과급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했으며 추후에도 임원 성과급 일부와 RSU도 자사주로 지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논의 중인 자사주 소각 계획이나 처분 또는 M&A 계획은 없다”며 “향후 이에 대한 의사 결정은 기업 가치 및 주주 가치 제고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후 내부 규정과 법률을 철저히 준수하여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는 M&A가 있고, 유보현금이나 차입활용 등 다른 자금조달 수단이 없어 추가 자본조달이 불가피하다면 자기주식 처분과 경제적 실질이 동일한 유상증자라는 대안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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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7 (장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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