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402340)의 주가가 처음으로 30만 원대에 안착했다.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 급등으로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가 크게 올라서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SK스퀘어 주가는 전일 대비 9.83% 오른 31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가 3%대 상승세인 것과 비교해 상승폭이 훨씬 크다. 이날 NH투자증권에서는 SK스퀘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5000원에서 35만 원으로 112% 올렸다.
안재민 NH증권 연구원은 "NAV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SK스퀘어의 주가도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2026년 HBM을 포함한 모든 제품들의 수요처를 확보했고 2026년에도 큰 폭의 실적 성장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그는 "SK스퀘어의 기업가치는 보유중인 자회사들의 기업가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산정하고 있는데 현재 NAV는 76조 3000억 원, NAV 대비 목표할인율은 기존 50%에서 40%로 축소해 이를 감안한 기업가치는 45조 8000억 원으로 산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웨이브는 올 6월 공정위가 티빙과의 조건부 합병을 승인했고 머지않은 시점에 합병이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이미 티빙과 웨이브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요금제가 출시되면서 통합 작업을 조금씩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넷플릭스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OTT 플랫폼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2024년 2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했고 2025년에는 1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다"며 "2026년 이후 SK하이닉스의 배당금이 크게 증가할 것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주주환원도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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