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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엠유-울산GPS 소수지분 원매자, 실사 돌입

KKR·IMM·스틱 등 3파전…내달 초 본입찰

  • 이영호 기자
  • 2025-12-09 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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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울산공장 전경. 사진제공=SK케미칼


SK멀티유틸리티(엠유)-울산GPS 소수지분 매각을 두고 인수자 실사가 시작됐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IMM인베스트먼트-IMM크레딧솔루션(ICS), 스틱인베스트먼트-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가 경합 중이며 내년 초 본입찰이 열리는 일정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엠유-울산GPS 소수지분 원매자들이 실사에 돌입했다. 이번 실사를 토대로 원매자들은 SK그룹에 구체적인 투자 조건을 제안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달 중 본입찰 일정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었는데 본입찰은 내년 1월 7일로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각사 지분 최대 49%를 매각하는데 시장에서는 도합 1조 원 규모의 투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달 말 SK그룹이 발표한 숏리스트에는 글로벌 PE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비롯해 IMM인베-ICS, 스틱인베-한투PE가 이름을 올리며 3파전 양상이 굳어졌다. 국내외 쟁쟁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일제히 출사표를 냈을 만큼 이번 투자유치는 흥행에 성공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일부 불리한 요건도 없지 않지만 투자 자산이 워낙 알짜라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이번 투자유치에서 FI 측에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과 드래그얼롱(동반매도청구권) 등 재무적 투자자(FI)에 대한 엑시트(투자금 회수) 방안을 제공하지 않았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향후 제3자 매각 등 엑시트 전략을 자체적으로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나 투자 흥행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FI는 인수금융 조달에서도 넘어야 할 허들은 있다. SK엠유는 1조 원이 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우선순위로 잡혀있다. FI 측 신규 인수금융은 이보다 우선순위가 밀리는 구도여서 원금 회수에 일부 리스크를 감당하게 됐다.

울산GPS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액화석유가스(LPG)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모두 활용하는 복합발전소다. SK엠유는 전력·스팀·공정용수 등을 패키지로 공급하는 에너지 인프라다.

SK엠유-울산GPS 소수지분 원매자, 실사 돌입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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