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를 사로잡기 위한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경쟁도 치열하다. 국내에 거점을 마련하고 앞다퉈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영향력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을 선점하면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넥슨 등 국내 대기업과 잇따라 손잡은 아발란체는 지난해부터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했다. 2023년 1월 저스틴 김 아발란체 한국 대표를 선임하고 사업개발팀을 꾸렸다. 김 대표는 산업은행과 실리콘 밸리 벤처캐피털(VC)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아발란체는 이날 코인마켓캡 기준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9위에 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김 대표는 “한국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대형 게임사가 포진해 있고 다국적 대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다른 국가에 비해 블록체인을 도입할 수 있는 사업적·규모적 여건이 압도적으로 잘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형 게임사를 통해 확실한 사례를 만들어내면 전 세계로 서비스를 확산하기에도 유리하다는 의미다.
블록체인 메인넷 확장을 위한 필수 조건은 블록체인 위에 양질의 서비스가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생태계가 커져야 메인넷에서 발행한 토큰 수요도 높아지고 메인넷의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등장한 초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간 경쟁과 유사하다. 현재는 다수 애플리케이션이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 양쪽에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지만 초창기에는 양질의 앱을 확보하려는 두 플랫폼의 경쟁이 치열했다.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업계에서도 ‘킬러 서비스’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각 메인넷마다 사업개발팀을 별도로 두고 게임사 등 기업을 설득해 서비스를 유치하려는 이유다.
특히 국내 게임 시장은 2022년 기준 19조 7000억 원 규모로 전 세계 4위다. 아발란체 외에도 폴리곤(16위), 니어프로토콜(18위), 앱토스(21위), 이뮤터블엑스(32위), 수이(56위) 등 시가총액 상위권 메인넷 프로젝트가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니어프로토콜은 2022년 니어코리아허브를 세우고 위메이드, 모바일 게임사 햄토르 등과 손잡았다. 앱토스도 지난해 한국 담당 비즈니스 개발 헤드를 별도로 임명했다. 수이는 지난해 NHN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기로 했다. 폴리곤과 이뮤터블엑스도 다수의 국내 게임사와 협력하고 있다. 김규진 타이거리서치 대표는 “한국 게임사는 블록체인 게임의 측면에서 미국·유럽·일본 게임사보다 최소 1~2년 앞서 있다고 본다”면서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기대되는 블록체인 게임 출시작은 한국에서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회계기준에 따른 차이를 제거한 현금기준 실질 수익성 판단 지표로,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이익을 창출 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EBITDA마진율은 매출액 대비 현금창출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EBITDA마진율 = (EBITDA ÷ 매출액)*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