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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2708억 출자해 글로벌 투자 '드라이브'

신설 PEF 운용사 지분 95% 확보

  • 이덕연 기자
  • 2025-08-18 17: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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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성형주 기자 2025.08.14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신설 사모펀드(PEF) 운용 조합에 2708억 원을 직접 출자해 해외 투자를 늘린다. 글로벌 사업 강화를 통해 ‘아시아 넘버 원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PEF 운용 법인 한국투자글로벌사모투자합자회사 주식 195억 7000만 주를 약 2708억 원에 취득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주식 취득 뒤 한국투자증권이 보유한 PEF 법인 지분율은 95%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 달 15일이다.

한국투자글로벌사모투자합자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 해외 직접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만든 신설 법인이다. 따라서 이번 출자는 법인을 신설하면서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지분 대부분을 확보하고 추후 PEF 운용사가 투자금 회수 단계에 들어설 때 수익금의 확보 지분을 높이려는 차원의 투자 성격이 짙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 강화를 위해 신규 설립한 법인에 초기부터 출자를 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것”이라며 “다른 출자자(LP)를 어떻게 모집할지에 대해서나 투자 자산 배분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국내 증권 업계 최초로 반기 순이익 1조 원을 넘어선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사업 확대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해 5월 골드만삭스와 전략적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전통적인 금융 상품부터 대체 상품을 국내에 판매하기로 했다. 칼라일그룹·캐피털그룹 등 주요 글로벌 금융사들과도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는데 이번 법인 신설 및 출자는 이 같은 글로벌 확장 흐름을 직접투자 확대로 한 단계 높인 차원의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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