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소재 KDB생명타워 매각 입찰에 ‘뷰티 공룡’ CJ올리브영 등 원매자 5곳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자인 KB자산운용과 매각자문사 NAI코리아-컬리어스코리아는 이날 매각 입찰을 실시·마감했다.
앞서 진행된 현장실사 투어에는 원매자 30곳 가량이 참석했지만, CJ올리브영이라는 강력한 인수 후보가 등장하며 실제 입찰에 참여에는 ‘허수’가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CJ올리브영은 이미 해당 건물의 40% 가량을 임대중이다. 내년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기 전 세빌스코리아를 인수 자문사로 선정하고 본사 사옥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9월 준공된 KDB생명타워는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에 있다. 연면적 8만2116㎡로, 지하 9층~지상 30층 규모다. 1~30층은 오피스, 지하 1~2층은 리테일로 사용 중이다. 건폐율은 48.23%, 용적률은 987.33%다.
서울역 지하철과 연결돼 있는 데다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B노선 개통시 기존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와 더불어 5개 철도노선을 인프라로 누릴 수 있게 된다.
KDB생명타워는 KB자산운용이 KDB생명으로부터 2018년 인수해 KB스타오피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3호로 보유한 자산이다. KDB생명타워의 현재 가치는 7000억~8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KB자산운용은 원매자들을 상대로 딜 인터뷰를 진행하고 1분기 중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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