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尹탄핵' 일단 숨돌린 사모펀드 업계…프랜차이즈 가진 PEF는 '눈치'

투자 불확실성은 해소…규제 입법 우려
버스·프랜차이즈 인수 브레이크 걸 듯
'노랑통닭' 등에 PEF 고려 사항 높아져

  • 천민아 기자
  • 2025-04-06 06:00:18
  • 프린트하기
  • 이메일보내기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

노랑통닭 이미지. 사진=노랑통닭 홈페이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되며 사모펀드(PEF) 업계에서는 일단 투자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보고 가슴을 쓸어내리는 분위기다. 다만 야당으로 정권이 바뀔 경우 특히 프랜차이즈 등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기업에 사모펀드가 진출하는 방안에 강하게 브레이크를 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프랜차이즈에 대한 사모펀드 진출 규제 입법을 준비 중이다. 사모펀드가 단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려고 하며 영세 상인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논리다.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 중이며 조만간 관련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시내버스 회사 인수에 대해서도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로 브레이크를 걸 전망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탄핵 인용으로 정치적 방향성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당장의 불확실성은 줄었지만, 오히려 민주당의 규제 입법 속도가 빨라질 점은 우려"라고 말했다.

현재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와있는 프랜차이즈 매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큐캐피탈 등은 노랑통닭 인수자를 찾고 있는데, 이 같은 규제 강화 방향을 고려할 경우 PEF들이 소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수 후 로열티 인상 등 수익 개선 여지가 제한될 경우 M&A 가격 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기업 등 전략적 투자자(SI)들이 투자 호주머니를 걸어 잠근 상황에서 매각 시계가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경기 불확실성과 고금리 상황에서 대기업들의 신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다, 규제 리스크까지 부각되면서 매각 과정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큐캐피탈 외에도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버거킹을 보유하고 있고, MBK파트너스는 BHC를, 칼라일은 투썸플레이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대형 PEF들은 현재 직접적인 매각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향후 자금 회수 전략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규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B2C 기업 인수 후 운영 전략이 제한될 경우 투자 매력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프랜차이즈 분야는 민감한 이슈인 만큼 향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