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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어’ 명인제약, 증권신고서 제출…코스피 상장 본격화

총 340만 주 모집…희망 밴드 4.5만~5.8만
다음 달 수요예측·일반 청약…주관서 KB證

  • 박정현 기자
  • 2025-08-21 16: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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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제약, IPO, KB증권, 상장, 코스피



국내 대표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 기업 명인제약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고 21일 밝혔다.

명인제약은 이번 상장을 통해 340만 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 밴드(범위)는 4만 5000원에서 5만 80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상단 기준 1972억 원에 달한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다음 달 9일부터 15일까지, 일반 청약은 같은 달 18일, 19일 진행된다. 대표 주관은KB증권이 맡았다.

1985년 설립된 명인제약은 이가탄, 메이킨Q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업계에서는 CNS 1치료제 분야에서 최대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현재 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에 200여 종의 치료제를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31종은 단독 의약품으로 국내에서 가장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2년 연속 CNS 분야 1위를 달성하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명인제약이 CNS 분야에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할 수 있었던 이유로 △제품 포트폴리오 △특허 만료 의약품에서의 우선판매권 확보 △의료 현장 밀착형 마케팅 및 영업 역량 등이 꼽힌다. 특히 특허 분석 및 제형 기술을 기반으로 한 우선판매권 확보 전략을 통해 시장 초기 진입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했으며 장기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의 발판이 됐다.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명인제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694억 원, 영업이익 928억 원을 기록했으며 3개년 연속 3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최근 들어 우울증, 조현병, 치매, 파킨슨병, ADHD 등 고령화와 정신 질환 인식 개선으로 CNS 기반 치료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실적 성장세도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명인제약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CNS 분야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회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펠렛 전용 생산 공장 신축에 투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CDMO 사업으로 확장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는 “지난 수십 년간 축적해 온 CNS 분야의 독보적 역량과 원스탑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라며 “이번 IPO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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