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하반기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미국 뉴욕 진출을 돕는 ‘AI·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참여 기업 10개사를 선정하고 이들이 실리콘밸리에 이어 새로운 AI 스타트업 거점으로 부상 중인 뉴욕에 진출할 수 있도록 투자자 네트워킹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AI 에듀테크 기업 글로랑을 포함해 두부, 리소리우스, 매드업, 세븐포인트원, 애드, 에너자이, 온택트헬스, 툰스퀘어, 펫나우 등 헬스케어, 마케팅, 영상·콘텐츠 분야 AI 솔루션 업체들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뉴욕대에 마련된 한·미 공동 AI 연구기관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의 사무공간과 인프라를 제공받는다.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의 현지 특화 AI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AIIA)도 이수할 기회를 얻는다. AIIA 이수 후 현지 맞춤형 솔루션 확보, 투자자 네트워킹과 후속 연계 등 해외 진출 활동을 이어간다.
올해 상반기에도 10개사가 선정돼 현지 기업과의 계약·협약 체결 13건, 특허·상표 출원 3건의 성과를 거뒀다. 과기정통부는 상·하반기 참여 기업들과 함께 10월 중순 개최되는 현지 한인 슽트업 네트워킹 행사 ‘꿈(KOOM)’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22일 상·하반기 참여기업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하반기에는 뉴욕대의 영화·미디어 같은 다양한 학문적 네트워크와 전통적으로 의료기기 등 현지 발달 산업망을 활용하기 위한 정부지원 거점이 마련된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가 나왔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앞으로 다른 사업들에도 간담회를 통해 프로그램이 보다 내실있게 운영돼 기업들에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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