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홀딩스(000140)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목표액 15배를 웃도는 7800억 원 상당의 자금이 접수됐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500억 원 모집에 7810억 원의 유효 주문을 받았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3년물만 진행된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최대 1000억 원까지 증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예측이 흥행한 만큼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회사채 발행 목표액을 채웠다.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결과 무려 62bp보다 낮은 수준에서 목표액에 도달했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홀딩스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안정적)급으로 시장에서는 비우량채로 분류된다. 회사채 발행 주관은 NH투자증권, SK증권, 대신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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