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드가 세계 각국 블록체인 산업 규제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커뮤니티를 출범했다.

25일 해시드는 인도 및 신흥시장 전문 웹3.0 투자사 해시드 이머전트, 해시드 오픈리서치(HOR)과 손잡고 HDOL(Hashed Open Dialogue for Law)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 정책 커뮤니티 HODL에는 창업자, 투자자, 법조인, 규제기관 및 정책입안자 등 업계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할 수 있다.

HODL은 블록체인 업계 혁신 촉진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법적 요소가 조화롭게 적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흥 기술의 고유한 기능과 한계를 인식할 수 있는 기술 이해도 증진, 암호화폐 자산 공간에서의 기본적 권리 보호, 각 나라 간 차이점과 합의점 도출하기 위한 글로벌 관점 등 3가지 핵심 원칙을 세웠다. 이 원칙을 기반으로 세계적 인사를 인터뷰하고, 유튜브·트위터·정기 뉴스레터 등 자사 채널에서 관련 지식을 나눌 예정이다. 올해 개최되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3(KBW2023)에는 유명 인사도 초청해 제2회 글로벌 규제 심포지엄도 열 계획이다.

강병진 해시드 법무 총괄은 “지난 2018년부터 수년 간 국내외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명확한 규제 틀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전환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강 총괄은 이어 “혁신 및 번영을 꾀하는 동시에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어떻게 산업을 규제할 것인지 글로벌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면서 “HODL을 통해 한국이 이런 대화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