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과 아워홈 지분 우선매수권을 쥔 2대 주주 구지은 전 부회장 측 모두 인수 자금 마련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분 58%를 매각하려는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과 구미현 아워홈 회장이 사실상 ‘꽃놀이패’를 쥐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입 주체가 어느 쪽이 되든 8600억 원 상당의 자금을 챙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아워홈 지분 100% 인수를 위해 실사를 마무리 하고 1조5000억 원의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지난 9월말 기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1405억 원이다. 유동자산도 2356억 원에 그쳐 외부 자금 조달이 필수다. 한화그룹은 재무여력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IMM크레딧솔루션(ICS)을 재무적투자자(FI)로 확보했다. ICS는 최대 3000억 원의 에쿼티(Equity) 자금을 투입하기로 한화와 합의했다.
한화는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이번 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차입 여력이 충분한 데다 유상증자 등으로 그룹에서 자금을 수혈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한화는 절반 가량을 인수금융으로 활용한다는 계획 하에 국내 증권사 접촉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아워홈 지분은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38.56%), 장녀인 구미현 회장(19.28%), 차녀인 구명진씨(19.6%), 삼녀 구지은 전 부회장(20.67%)으로 쪼개져 있는데, 한화는 전체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변수는 구지은 전 부회장 측의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다. 아워홈 정관 제9조 제3항에 따르면 주주가 주식을 매각할 시 다른 주주가 동일 조건으로 주식을 우선적으로 매입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즉, 구지은 전 부회장이 한화가 제안한 가격으로 우선매수권을 쓰면 한화의 인수 자체가 무산된다.
구지은 전 부회장과 구명진씨 측은 최근 자금 조달을 위해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기관을 잇따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일부 지분을 인수해줄 전략적투자자(SI)도 찾고 있다. 자신들이 구본성 전 부회장 지분을 매입해 1대 주주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2대 주주로 백기사 역할을 해줄 SI가 필요하다는 구상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SI가 경영권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우호 세력으로 나서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메리츠금융의 등판 가능성도 거론된다.
우선매수권 유효성에 대한 논란도 변수다.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회장 측은 지난 9월 구지은 전 부회장에게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와 공동 매각 의향을 묻는 내용 증명을 보냈고, 한 달의 시한 동안 답이 없어 권리가 소멸됐다고 해석한다. 이에 반해 구지은 전 부회장 측은 일방적 통보라 아직 우선매수권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또 회사 정관이 상법상 보장된 주식 양도까지 제한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해석이 분분하다. 이 경우 구지은 전 부회장 측이 지분을 매도하지 않고 2대 주주로 남아 ‘버티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회계기준에 따른 차이를 제거한 현금기준 실질 수익성 판단 지표로,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이익을 창출 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EBITDA마진율은 매출액 대비 현금창출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EBITDA마진율 = (EBITDA ÷ 매출액)*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