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국내 경제가 상반기 대비 극심한 부진을 보인 가운데 내년에도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식 취임 이후 보편관세 현실화와 미중 갈등 심화 영향 등으로 수출 타격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27일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계정책연구원은 ‘올 하반기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 자료에서 올 하반기 경제 현황 BSI가 66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 상반기(94)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로 국내 상품 소비 감소와 건설 경기 부진 등으로 인한 내수 회복 지연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번 BSI는 경제와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는 있는 공인회계사(회계법인의 파트너급 이상 전업 회계사와 기업체 임원급인 휴업 회계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11일부터 18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다. BSI는 0~200까지 산정하며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보다 밑일 경우 경기 악화를 뜻한다.
공인회계사들은 내년 상반기 경제도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상반기 전망 BSI는 68로 올 하반기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긴 하나 기준치인 100에는 여전히 한참 미달하는 수치다.
대외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경제 구조 특성상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회계정책연구원 관계자는 “내년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보편관세 현실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가능성 등 광범위한 정책 변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전망도 엇갈렸다.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 업종으로 분류되는 조선 업종의 내년 상반기 전망 BSI는 148로 기준치인 100을 한참 웃돌았다. 제약·바이오(101) 전망 BSI 역시 100을 초과하며 내년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올해 호조를 보였던 금융(95)과 자동차(94) 등은 고환율 우려와 미국 정책 불확실성 등 악재가 겹치며 내년 상반기 성장이 다소 꺾일 것으로 예측됐다. 이외 대부분의 나머지 업종 역시 내년 상반기 전망 BSI가 100보다 낮게 나오며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공인회계사들은 아울러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으로 △ 글로벌 경기 흐름 (31%) △ 지정학적 갈등(러-우크라 전쟁, 중국-대만 갈등 등) (14%) △ 통화정책 방향 및 자금조달 환경 변화(긴축 완화, 자금경색 등) (11%), △ 가계 및 기업 부채 수준 (9%) 등을 지목했다.
회계기준에 따른 차이를 제거한 현금기준 실질 수익성 판단 지표로,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이익을 창출 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EBITDA마진율은 매출액 대비 현금창출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EBITDA마진율 = (EBITDA ÷ 매출액)*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