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면서 8일 장 초반 주가가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4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 대비 2.26% 오른 5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3.38% 오른 주가는 한때 3.95%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영업이익이 6조 6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9조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9.8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15%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7조 2208억 원, 영업이익 5조 1148억 원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도 4.37% 오른 1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한때 5.04%까지 오르는 등 큰 폭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밖에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4.42%), 디아이(003160)(7.33%), 테크윙(089030)(4.28%), 한미반도체(042700)(3.65%)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반도체주 강세는 최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함께, 삼성전자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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