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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쏟아지는 상업용 부동산…서울스퀘어·메리어트 매각

금리 인하로 투자 심리 살아나
"오피스 45건·호텔 16건 예상"

  • 천민아 기자
  • 2025-04-21 17: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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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왼쪽)과 서울스퀘어 전경. 서울경제DB


금리 인하 기조로 인해 투자자 수요가 몰리자 한국 상업용부동산 시장에 오피스와 호텔 등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ARA코리아자산운용은 드라마 ‘미생’에서 주인공 장그래가 출퇴근한 것으로 유명한 서울스퀘어를 내놓았고 KT&G(033780)는 코트야드메리어트서울남대문호텔 매각을 추진 중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RA코리아자산운용과 NH투자증권 등은 서울 중구 프라임급 오피스인 서울스퀘어를 매각하기 위해 부동산 자문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올해 최대인 1조 원대 매물로 거론된다.

1977년 준공된 서울스퀘어는 지하 2층~지상 23층, 연면적 13만 2806㎡ 규모로 서울역 인근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으로 꼽힌다. 대우그룹 본사로 사용되다가 그룹 해체 이후 서울스퀘어로 이름이 바뀌었다. 서울역 지하철 1·4호선과 경의선, 공항철도, KTX,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건물과 연결돼 있어 교통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SK해운과 교보생명·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임차하고 있다.

서울스퀘어를 보유 중인 ‘에이알에이코리아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 투자신탁 제1호’의 운용 기간은 내년 2월 28일까지다. 펀드 만기가 돌아오는 와중에 금리 인하로 투심이 살아나자 선제적으로 자산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KT&G도 코트야드메리어트서울남대문호텔 매각을 위해 관련 자문사 4곳에 RFP를 발송했다. 코트야드메리어트서울남대문호텔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 9에 있다. 시청역 1·2호선에서 도보 10분 이내 거리다. 시장에서는 매각가를 1000억~2000억 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KT&G는 3조 원대 부동산 유동화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G가 현재 유동화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는 자산은 호텔과 오피스·토지 등 20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상업용부동산 시장에 추가적인 매물들이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KT&G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본업 중심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부동산 및 금융자산에 대한 구조 개편으로 마련된 재원은 주주 환원 및 성장 투자에 활용하는 등 효율성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BRE코리아는 이달 초 보고서를 내고 “올해 오피스 45개와 물류 15건, 호텔 16개 등 거래가 예정돼 있다”며 “금리 인하 사이클 돌입 기대감과 함께 그간 진입 시기를 조율하던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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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1 (장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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