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은 하반기 들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였다. 조 단위 빅딜이 주도했던 과거와 달리 올해에는 중소형 거래가 대세를 좌우한 게 특징이다. SK그룹 등 대기업들의 사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온 일부 대형 매물들은 자금력이 높은 사모펀드(PEF)가 소화하며 ‘PEF 역할론’도 부각됐다.
29일 서울경제신문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M&A 시장에서 자금 납입을 완료한 거래 건수는 총 419건이며 거래액은 48조 7861억 원이다. 지난해에는 442건의 거래가 62조 4530억 원 규모로 마무리된 데 비하면 거래 건수와 거래액 모두 감소했다.
다만 올 하반기 들어 거래 규모가 급격히 늘며 시장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올 하반기 거래 규모는 30조 7063억 원으로 상반기 18조 798억 원에 비해 69.8% 급등했다. 하반기 거래 건수는 219건으로 상반기 200건에 비해 비교적 소폭 증가해 건당 거래 규모가 증가한 점도 확인된다. 하반기에 거래된 빅딜인 에코비트(2조 70억 원)나 KJ환경(1조 2000억 원)은 사모펀드인 IMM PE-IMM인베스트먼트와 EQT파트너스가, SK렌터카(8200억 원)는 어피티니에쿼티파트너스가 각각 인수했다. PEF가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한 뒤 지배구조 개편 등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업계에서는 금리 인하 효과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M&A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사모펀드 업계 고위 관계자는 “PEF들이 그간 모아둔 드라이파우더(미집행 약정액)를 본격적으로 풀기 시작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 시기인 향후 몇 년 간은 턴어라운드(반등)가 있지 않겠나”고 전망했다.
회계기준에 따른 차이를 제거한 현금기준 실질 수익성 판단 지표로,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이익을 창출 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EBITDA마진율은 매출액 대비 현금창출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EBITDA마진율 = (EBITDA ÷ 매출액)*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