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퓨처넷 소액주주들이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뭉쳤다. 소액주주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는 24일 현대퓨처넷 소액주주 303명(지분율 5.06%)이 결집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소액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현재 현대홈쇼핑은 현대퓨처넷 지분 78.55%(8656만1063주)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퓨처넷 소액주주연대 관계자는 "강제 합병 시 소액주주들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현대퓨처넷의 향방에 대해 투명한 소통과 합리적인 합병 방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태준 액트 소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작년 11월 발표한 밸류업 계획에서 현대퓨처넷이 제외된 점,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이 소외된 점 등이 우려된다"며 "맘스터치 공개매수 사례처럼 양측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초까지 "현대퓨처넷 공개매수를 통한 합병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퓨처넷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된 공개매수, 합병, 상장폐지 등 어떠한 계획도 없다고 수차례 밝혀 왔다"며 "앞으로도 관련된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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