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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금융 활성화’ 띄운 김병환, 다음주 美출장…블랙스톤 회장도 면담

20~26일 보스턴·뉴욕·실리콘밸리 출장
국내 VC 간담회, 블랙스톤 회장 면담 등
美VC 생태계 살피고 국내 활성화 모색

  • 김남균 기자
  • 2025-04-17 12: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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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현지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우리 금융권의 모험자본 공급 기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한다.

17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는 20~26일 미국 보스턴, 뉴욕,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국내외 벤처캐피탈(VC),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두루 만난다. 금융위 관계자는 “미국 VC 생태계가 왜 활력이 넘치는지, 어떠한 과정으로 투자가 이뤄지는지 등 실무적인 부분을 살펴보겠다는 김 위원장의 생각이 강하다”며 “한국 모험자본 시장이 개선해 나갈 부분에 대한 의견도 청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선 21일 보스턴에 위치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를 가장 먼저 방문한다. 보스턴 일대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기업·연구시설·투자자 등이 밀집한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힌다. 김 위원장은 진흥원에서 아주IB투자의 보스턴 법인인 솔라스타벤처스 등과 VC 업계 간담회를 열어 우리 기업의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의료 관련 분야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국내 금융권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LG화학이 인수한 아베오 온콜로지도 방문한다. 아베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항암제를 보유한 항암제전문회사다.

김 위원장은 22일 뉴욕으로 이동해 세계 최대 PEF 운용사인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과 면담한다. 슈워츠먼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 때 공개 지지 선언을 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슈워츠먼 회장에게 공매도 재개, 외국인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공시 의무화 등 한국 정부의 자본·외환시장 접근성 개선 노력을 설명하고, 통상정책을 비롯한 최근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여건에서도 한국 금융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도 최고위급 면담을 실시한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 행선지로 혁신·창업 기업의 글로벌 중심지인 실리콘밸리를 방문한다. 23일에는 한국산업은행이 개최하는 ‘2025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 행사에 참석해 국내 창업·벤처기업의 미국 진출 및 현지 자금조달 활동을 지원한다.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 행사는 국내외에 설립된 한인 스타트업들의 미국 시장에 진출과 글로벌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2023년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행사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대형 VC의 주요 경영진과 해외 VC 심사역 200여명이 참석한다. 국내 VC들의 추천을 받은 10곳의 스타트업이 행사에서 기업설명(IR)을 진행하는데 최근 메타와의 인수 협상을 철회한 퓨리오사AI도 IR에 나설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24일에는 글로벌 기업벤처캐피털(CVC)인 인텔캐피털 대표와 면담을 실시한다. 이어 한·미 VC 업계 간담회를 통해 실리콘밸리 성공요인과 국내 개선점 등을 청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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