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T 업체 넷플릭스가 1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18일 장 초반 국내 콘텐츠 관련 종목들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1분 기준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주가는 전일 대비 2.36% 오른 4만5600원을 기록중이다. 콘텐트리중앙(036420)(1.81%), NEW(160550)(3.92%), SBS(034120)(3.83%) 팬엔터테인먼트(068050)(2.09%)도 상승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는 올 1분기 매출이 105억4300만 달러(약 14조9700억 원), 주당순이익(EPS)은 6.61 달러(약 9386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평균 예상치인 매출 105억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5.71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넷플릭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도 전년 대비 15.4% 증가한 110억350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7.03달러로 제시했다. 이 수치 역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는 이번 실적 관련 코멘트에서 "구독과 광고 매출 증가 영향"이라며 "올해 주요 과제들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1분기 실적 상승에 기여한 작품으로 영국 스릴러 드라마 '소년의 시간(1억2400만뷰)'를 먼저 소개했다. 또 비영어권에서는 한국 드라마로 '중증외상센터', '폭싹 속았수다'를 언급했다. 이와 함께 '오징어 게임' 마지막 시즌이 오는 6월 27일 공개 예정이라는 점도 향후 실적 상승에 한몫 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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