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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내성 억제 효과 크다"…유한양행, 프리마켓서 3% 강세 [줍줍 리포트]

경쟁 약물 대비 내성 억제 효과
생존 기간 연장도 임상서 확인

  • 김병준 기자
  • 2025-09-08 08: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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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사진 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000100)의 주가가 프리마켓(오전8시~8시 50분)에서 3% 넘게 상승 중이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존슨앤드존슨(J&J)의 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경쟁 약물 대비 내성 억제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유한양행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00원(3.28%) 오른 12만 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6일(현지 시간) 마리포사(MARIPOSA) 임상 3상 시험에서 경쟁 약물에 비해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내성 억제 효과가 크다는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마리포사는 EGFR 엑손 19 결실(ex19del)이나 엑손 21(L858R) 변이를 가진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0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차 치료에서 병용요법을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과 비교 평가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변이를 가진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서 1차 치료로 병용요법이 오시머티닙 대비 EGFR 및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MET)를 매개로 한 후천적 내성 발생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용요법은 오시머티닙 치료군 대비 MET 증폭 내성 발생률을 13%에서 3%로, EGFR 2차 변이 발생률을 8%에서 1%로 낮췄다. 오시머티닙 투여 환자 23%가 6개월 내 MET 증폭으로 치료를 중단한 반면 병용요법군에서는 4%에 그쳤다. 6개월 이상 병용을 유지한 환자에게서는 내성 발생이 극히 드물었다.

생존 기간에서 차이도 확인됐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번 분석을 통해 병용요법이 화학요법 없이도 전체생존기간(OS)을 4년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으며, 이는 오시머티닙 대비 1년 이상 연장된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는 후천적 내성을 차단함으로써 질병의 생물학적 진행 양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로열 마스덴 병원의 산제이 포파트 교수는 “EGFR 변이 폐암의 1차 치료에서 TKI(티로신키나제 억제제) 단독요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확실한 근거가 마련됐다”며 “마리포사 결과는 병용요법이 TKI 기반 치료에서 흔히 나타나는 EGFR·MET 매개 내성을 줄이고 환자들에게 더 길고 강력한 초기 반응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진전”이라고 했다.

"폐암 내성 억제 효과 크다"…유한양행, 프리마켓서 3% 강세 [줍줍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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