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에스투더블유(S2W)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의무보유 확약 물량 다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7월부로 새 기업공개(IPO) 제도가 시행되면서 상장 추진 기업은 기관 의무 보유 물량 30%를 넘겨야 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2W는 이날 마감되는 수요예측에서 참여 기관 다수의 의무 보유 확약서를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2W 상장을 주관하는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전보다 확약 비중이 유의미하게 늘어나 무난히 상장을 마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의무 보유 확약 물량이 상당히 많이 들어왔다”면서 “이번 수요예측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새 제도 적용 첫 사례인 이번 수요예측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어왔다.
S2W는 본래 6월 2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수요예측을 마무리 지었지만 이후 전자증권 등록 누락 문제로 기존 문서를 철회하고 신고서를 다시 제출했다. 이 때문에 7월 1일부로 시행된 새 IPO 제도의 최초 적용 대상이 돼 각종 변경 규제의 영향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에게는 의무 보유 물량 30%를 넘기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된 것이다.
S2W는 전자증권 누락 문제로 철회한 최초 IPO 신고서 때와 같은 1만 1400~1만 3200원의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를 제시했다. 첫 신고서로 진행한 8월 수요예측에서는 확약 비율이 주식 물량 기준 10.2%에 그쳤는데 이번에는 확약 비율 30%를 넘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제도가 바뀌면서 기관들도 보유 확약서를 제출해야 공모주를 우선적으로 배정받을 수 있게 됐다”며 “복잡한 셈법 속에서 기관들이 결국은 보유 기간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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