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캣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주 서한을 보냈다고 20일 밝혔다. 얼라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까지 두산밥캣 지분 1%(100만 3500주·18일 종가 기준 약 431억 원)를 확보했다. 이창환 얼라인 대표는 “당초 주주서한을 비공개로 발송했으나 내용이 외부에 알려져 불가피하게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얼라인이 주주 서한에서 크게 4가지 요구 사항을 제시하고 답변 시한을 다음 달 15일로 못박았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포괄적 주식 교환)을 재추진하지 않겠다고 공표할 것 △주식매수청구권에 활용하기로 했던 1조 5000억 원 관련 특별배당 계획을 즉시 발표할 것 △전 세계 동종 기업 수준의 주주환원율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연내 발표할 것 △이사회 구성의 개편과 독립성 확보 조치를 마련할 것 등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얼라인이 내년 3월 열릴 정기 주주총회를 염두에 두고 행동주의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상법에 따르면 의결권이 있는 상장회사 주식 1% 이상을 가진 주주는 주총 6개월 전부터 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다.
얼라인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 맞춰 현 이사회 구성의 의미 있는 개편과 사외이사 후보 주주 추천 제도, 일정 지분 이상을 보유한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하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 자문단 설치 등의 제도적 조치를 발표해 달라”며 “두산밥캣 이사회가 다음 달 15일까지 주주 서한에 대한 답변을 공시, 기업설명(IR), 언론 등 공개적인 방식으로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때까지 이사회가 입장을 발표하지 않거나 그 내용이 충분하지 않으면 주주가치 보호를 위한 추가 조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두산그룹은 지난 7월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방식의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했다가 주주들의 반발, 금융감독원의 제동에 부딪쳐 이를 철회했다. 시장에서는 두산그룹이 추후 다시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보고 있다. 실제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를 기존 사업회사와 두산밥캣 지분을 소유한 신설 투자회사로 인적 분할하고 이 분할 신설법인을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안은 그대로 추진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두산밥캣은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얼라인은 “두산이나 두산로보틱스 입장에선 두산밥캣의 주가가 낮으면 낮을수록 유리한 주식 교환 비율을 얻게 된다”며 “두산밥캣이 두산로보틱스와의 포괄적 주식 교환 재추진 여부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이상 이런 가능성은 주가에 계속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계기준에 따른 차이를 제거한 현금기준 실질 수익성 판단 지표로,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이익을 창출 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EBITDA마진율은 매출액 대비 현금창출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EBITDA마진율 = (EBITDA ÷ 매출액)*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