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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미래에셋, 글로벌 1위 권선기업 투자금 납입 완료

에식스솔루션즈에 2900억 원 잔금 납입…신주 인수 마무리
우선협상자 선정 5개월 만 클로징… 기관 3000억 펀드 결성

  • 서종갑 기자
  • 2025-02-05 15: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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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와 미래에셋자산운용 사모펀드(PE)부문이 글로벌 1위 권선업체 에식스솔루션즈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KCGI-미래에셋 컨소시엄은 5일 에식스솔루션즈 신주 인수 대금 2억 달러(약 2900억 원)를 완납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이번 투자로 LS그룹 해외 계열사인 에식스솔루션즈의 지분 21.1%를 확보하게 됐다. 기업가치는 9억 5000만 달러(약 1조 4000억 원)로 평가됐다.

컨소시엄은 이번 투자를 위해 3000억 원 규모의 ‘KCGI-미래에셋 글로벌 에너지 ESG 사모투자 합자회사’를 결성했다. 교직원공제회, MG새마을금고, 한국증권금융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대부분 KCGI의 LIG넥스원 투자에서 높은 수익을 거둔 기관들이다. 투자 결정에 앞서 에식스솔루션즈의 애틀랜타 본사와 주요 공장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부 KCGI 대표, 정준택·임현철 부대표와 배중규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 공영현 팀장 등 5명이 펀드 핵심운용인력으로 선임됐다. 정준택 부대표가 초기부터 LS그룹과 접촉하며 거래를 성사시켰고, 임현철 부대표는 기관투자자 모집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식스솔루션즈는 북미 특수권선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전기차 구동모터와 초고압 변압기용 특수권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확보한 상태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2025~2026년 생산설비 확충과 R&D에 투입할 계획이다. 연내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코스피와 미국 동시상장도 검토하고 있다. KCGI 측은 “2030년까지 3억 달러 이상의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 달성이 예상된다”며 “10배 이상의 투자수익이 기대되는 ‘텐배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거래는 지난해 8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5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컨소시엄은 그동안 삼일PwC(재무자문), EY한영(컨설팅), 법무법인 율촌, DLA Piper(법률자문) 등과 실사를 진행했다. 환율 급등 등 대내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일정대로 투자를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KCGI는 “에식스솔루션즈가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로 업계 선도기업 입지를 강화하도록 지원하겠다”며 “LS그룹의 배터리·전기차·반도체 등 신성장 사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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